언제나 그랬듯이 생각이 많은 요즘


higherself 관찰일기를 써가며 나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자연, 환경을 중요시하고 사랑하며 생활에 밀접하게 있도록 하고픈 욕망이 있는 나는

대학 졸업 이후 취직을 하고 일을 하면서 정말 많은 괴리감을 느껴왔다.

왜냐하면 하고 있는 일이 자연 환경을 지키는 일과는 정반대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안개가 자윽한 분위기 있는 자연이미지(Feel Good Nature)모음 | Natural landmarks, Sunset,  Outdoor

사진 출처 :myblueday.tistory.com


결국엔 버려지게 되는 예쁘기만 한 겉 포장지,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제작하고

잘 팔리지 못하면 쓰레기가 되어버리는 금속제 조명을 디자인하고...


뭐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난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일을 하는 동안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다. 죄책감을 갖고서 돈만 벌었달까?


-


또 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나는 현재 나에게 투자를 하기보다는 미래의 나를 위해서 저축을 열심히 했었다.

같은 4년제 졸 친구들보다는 소비가 적었기 때문에 그만큼 많이 모을 수 있었지만

나중에 나에게 선물을 아예 못 줬다는 피해망상 때문에 나름 오랫동안 모아온 돈을 한 순간에 증발시켜버린 경험도 있다.


지금은 다시 시작하는 중이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한다. 


그 사람과 같이 살면서 가치관 차이로 인해 많이 다투게 되지 않을까?

나는 폴로 베지테리언이면서(=닭고기까지 먹는 채식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채식의 필요성과 장점을 알려줄 권한이 있는 걸까?

한 가지 일을 진득하게 하지 못하고 금방 싫증을 내는 과연 나는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어찌되었든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고 인류애를 잃지 않으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너무 큰 욕심인가? 많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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